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294

한 낮의 미술관 - 강정모 -

예술. 여행이 되다 여행,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 - 마르셀 프루스트 - 처음 여행 중....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 그러던 중 내 눈에 한 불빛이 들어왔다. 그 빛에 이끌려 그림 앞으로 다가갔다. 목수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아들이 촛불을 들고 있었다. 바삐 걷던 내 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그림 속 촛불이었다. 정확히는 어둠을 넘어서는 작은 빛의 힘이었다. 빛이 주는 희망이 시공을 추월해 전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 빛의 따뜻함에 마음을 기대고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경험을 통해 예술 작품은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9p 들어가는 글 중 - 로마, 그리고 바로크 약 280..

사유하는 미술관 - 김선지 -

그림 속 잠들어 있던 역사를 깨우다. 아주 사史적인 30가지  명화 이야기. "그림 속에는 그 시대와 사회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다양하고 풍요로운 정보가 들어 있다. 이런 점에서 예술 작품은 역사를 반영하는 기록불이자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수많은 말을 건네고 의미를 전한다.. 나의 관심은 그림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다. 그리고 나의 글에는 늘 역사적 배경이 주요한 요소로 바탕에 깔려 있다. 과거는 현재르 이해하는 열쇠이다."지나간 역사와 사회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림이 제작된 당시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도 바뀐다. 따라서 그림도 다르게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

뜻밖의 미술관 - 김선지 -

미술은 우리에게 감각적이고 미적인 쾌감을 준다. 사람들은 예술적인 명화나 건축물, 조각품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을 받는다. 이러한 순수한 미적 만족과는 별개로, 미술 작품은 한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는 기록물이기도 하다. 예술가들도 그 시대의 사회 체제와 가치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예술은 인간의 삶과 역사르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는 미술 작품을 통해 화가가 살았던 시대에 어떤 문화와 관습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다. 나의 미술이야기는 작품들을 살펴보는 동시에, 그 안에 내재된 역사와 사회, 문화의 흔적을 종합적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데서 출발한다.        -  6p   프롤로그 중 - PART. 1   명화 거꾸로 보기예수도 비켜 가지 못했던 ..

단숨에 읽는 그림보는 법 - 수전 우드포드 -

ART ESSENTIALS시공을 초월해 예술적 시각을 넓혀가는 주제별 작품 감상법대부분의 그림은 보는 순간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그림의 어떤 요소들이 보는 이에게 만족감을 주는지, 이러한 효과를 위해 어떤 종류의 색상이나 형태의 균형적 조합이 적용되었는지를 분석해본다면 그림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비록 왜곡되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그림의 경우 예상치 못한 감정적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그림을 꼼꼼히 분석하다 보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  들어가는 말 중  - 그림을 읽다아놀로 브론치노   1545년경. 사랑에는 기쁨만큼이나 질투와 기만이 함께한다. 이 복잡한 우화적 작품은 엘리트 계층을 고양하고 자극하기 위한 그림이다.  대지와 바다 우리를 둘러싼 ..

단숨에 읽는 현대미술사 - 에이미 뎀프시 -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웠던 68개의 시선 ! Amy Dempsey는 뉴욕의 헌터 칼리지를 졸업하고 런던의 코톨드 미술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예술사학자다 저서로는 클로드 모네 1872년경 / 에드가 드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메리 케세트 에드바르 뭉크 1893년 / 제임스 엔소르 , 귀스타프 모로,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조르주 쇠라 1884년 / 폴 시나크, 카미유 피사로폴 고갱 1888년 / 에밀 베르나르, 클로드 에밀 슈페네르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 폴 세잔, 앙리 루소,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구스타프 클림트 1907년 / 요제프 호프만, 콜로만 모저,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앙리 마티스 1905년 /모리스 드 블리맹크, 앙드레 드랭에른스트 ..

제철 행복 - 김신지 에세이 -

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입춘  2월 4일 무렵. 봄이 일어서기 시작하는 한 해의 첫 번째 절기내게 입절기는 늘 '배웅'과 '마중'의 시간이다. 입춘은 떠나는 겨울을 시간 들여 배웅하고, 다가오는 봄을 마중 나갈 때라고 알려준다. 미루다 놓친 겨울의 즐거움이 있다면 이참에 챙겨두라고 눈을 내려주기도 하고, 이른 꽃 소식을 통해 봄엔 어떤 즐거움들을 통과하고 싶은지 묻기도 하면서...           - 24P희망은 어디 숨겨져 있어 찾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하는 사람의 마음에 새것처럼 생겨나는 법이니까. 새싹을 틔우는 게 초목의 일이라면 희망을 튀우는 건 우리의 일.다시 봄이다.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이라 힘주어 말해도 좋은~우수(우수) 2월 19일 무렵  눈이 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