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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미술관 - 과학하는 미술가 임현균 -

한 폭의 그림에 깃들어 있는 정보를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다양한 접근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목적을 잃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그렇지만 그 느낌 자체로 즐겁습니다.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예술을 매개로 우리들은 끊임없이이어지는 대화를 하고 다양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 5p  미술을 보는 또 다른 길                안현배(예술사학자, 작가)의 이 책을 권하는 글 중에서  - 철학적인 면에서 추상은 (사물이 가지는) 사소한 특징을 '일반화'시키는 것이고, 조형 미술적 측면에서는 (화가들이)그리는 표현법을 아주 '개별화' 시키는 것이다.추상은 사물의 사소한 특징을 부각시켜 화가만의 생각으로 뻔뻔하게 그린다.   - 41..

다시, 그림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 마틴 게이퍼드 -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터  2007년.  슬레드미어를 지나 요크로 가는 길.    1997년개로비 언덕.   1998년컨스터블과 호크니가 암시하듯 나무는 풍경 속에 자리한 인간의 형상, 곧 식물 거인과 같다.어떤 것은 영웅적이고, 어떤 것은 우아하며, 또 어떤 것은 사악하다. 그러나 또한 나무는 터지가 설명한 대로 자연 공학의뛰어난 위업이기도 하다. 나무는 여름에 중력과 바람에 저항하면서 1톤의 나뭇잎을 지탱하고 있다, 터지는 말한다."물론 인간 건축가들은 더 크고 때때로 성당이나 이슬람 사원같이 매우 아름다운 구조를 창조해낸다. 그러나 성당이나 이슬람 사원은 지어질 뿐 자라지는 않는다.  대조적으로 나무는 자라서 교회처럼 커질 수도 있고, 발아하는 순간부터 전적으로 기능적이다" 나..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박완서 에세이 -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우리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는 속담 중에서 이 속담만은 쓸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똥을 피하는 건 더러워서일 뿐 무서워서가 아니라는 말은 자신에 대한 변명은 될지 몰라도 여럿이 더불어 사는 이 세상에 대해선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다. 너도 나도 똥을 피하기만 하면 이 세상은 똥통이 되어 버릴 것이 아닌가. 똥은 피할 게 아니라 먼저 본 사람이 치우는게 수다. 인간답게 사는 길도 나만 인간답게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 자체가 이미 인간답지 못하다. 이웃이 까닭 없이 인간다움을 침해받는 사회에서 나만은 오래오래 인간다움을 지키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인간 이하의 어리석음이다 - 130p 특혜보다는 당신의..

부산+대마도여행 2

둘째날 이른 아침.대마도를 가기 위해 부산역을 건너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전용 육교가 이어져 있다우리를 대마도로 데려다 줄 니나.돌아오는 길에 끔찍한 배멀기가 있으리란 걸 모르고..ㅠㅠ 한시간 40분 후 도착한 대마도 북쪽  히타카츠항 .항구 근처 돈카츠 전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첫여행지  와이우라 한국전망대로.한국인 사망자 120명의 위령탑맑은 날에는 부산과 거제가 보이는 곳. 49.5km 거리라고 한다.러시아로 뻣어나가기 위해 만든 운하.운하길이 300키로. 폭 250미터.  대마도의 숲속의 공원 '가미자카공원'깊숙히 들어가면러일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사 시설물들이 보인다.  팔번궁신사. 마리아 위령비가 있는 하치만궁대마도 성터 금석성. 가네이시성. 조선시대 당시 조선통신사가 오면..

아름다운 여행 2024.05.04

부산+대마도여행 1(2024.4.29~5.1)

2210 산악회 주최로 떠난 대마도여행.부산에서 일박하고, 대마도에서 일박하고....룰루랄라 즐거운 여행~~~비내리는 부산역에 내려  가까운 숙소에 들려 짐을 풀고...송도 암남 공원 둘레길을 향하여 버스를 탔다. 건물사이로 보이는 송도해수욕장저 아래 해안길에 놓아진 해안산책로 우드데크가 지난해 큰 비에 유실되어 출입금지.못가본 곳이 더 아름답다는..출렁다리도 출입금지  케이블카 스카이전망대로.  송도 암남공원 산책로를 걷고 저녁식사를 하러 자갈치시장으로...다시 부산역근처 숙소로..

아름다운 여행 2024.05.04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김선현 -

'나는 왜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무는 걸까?' 누구나 그림을 볼 때 한 번쯤 드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림 한 점을 보며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눈물이 고이고, 때론 빙그레 미소가 나오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림이 나의 마음에 다가와서 나에게 말을 건 것이죠. - 프롤로그 중 -PART. 1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해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물렀나요? 새로운 시작에 앞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 눈길이 멈췄다면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을 애써 감추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레드릭 칼 프리스크 이 그림에 눈길이 멈춘 당신, 샤갈과 벨라처럼 날 닮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나요? 마르크 샤갈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소소한 즐거움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