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사유하는 미술관 - 김선지 -

아라모 2024. 8. 23. 18:20

그림 속 잠들어 있던 역사를 깨우다. 아주 사史적인 30가지  명화 이야기.

 

"그림 속에는 그 시대와 사회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다양하고 풍요로운 정보가 들어 있다. 이런 점에서 예술 작품은 역사를 반영하는 기록불이자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수많은 말을 건네고 의미를 전한다.. 나의 관심은 그림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다. 그리고 나의 글에는 늘 역사적 배경이 주요한 요소로 바탕에 깔려 있다. 과거는 현재르 이해하는 열쇠이다."

지나간 역사와 사회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림이 제작된 당시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도 바뀐다. 따라서 그림도 다르게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시대엔 어떤 시각으로 그림을 볼 수 있을까? 교과서가 가르쳐준 진부한 관점이 아니라 자유롭고 개방적인 눈으로 과거 인물들의 행적과 역사적 사건을 바라본다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    서문 <내 안의 사유를 깨우는 미술관으로의 초대> 중  -

 

1장.  그림 속에 머문 왕과 비

술탄의 마음을 훔친 하렘의 노예 록셀리나

티치아노 베첼리오 <술타나 로사> 1550년

장 조제프 벵자맹 콩스탕 < 콜로세움의 황후 테오도라> 1889년 

황후가 된 매춘부 비잔틴 제국의 테오도라. 히포드롬의 여배우에서 콘스탄티노플 궁정으로.

주세페 드 생티스 <테오도라 > 1887년

안토니스 모르 <메리 1세> 1554년 

튜더 왕가의 라이벌 헨리8세의 공주 . 애증으로 얽힌 왕실 자매 이야기.

작자 미상 <엘리자베스 1세 여왕>1600년경

작자 미상 <헨리 8세의 가족> 1545년

야생트 리고 <루이 14세> 1701년

위대한 나르시시스트 군주. 프랑스 하이패션의 선구자 태양왕 루이 14세. 

장노크레 <루이14세와 왕실 가족 > 1669년 

페에르 파텔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 1688년

앙투안 장 그로 <아르콜 다리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1796년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프로파간다 초상화.  예술과 정치의 협업.

자크 루이 다비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1805년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로 <왕좌에 앉은 나폴레옹 1세> 1806년

 

2장 .  그림 속에 남은 스캔들의 역사

장 레옹 제롬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1866년

팜 파탈 신화의 희생자 클레오파트라. 전설적인 유혹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레지날드 아서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 1892년

아서 세퍼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에게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영혼>  1855년

기독교, 성, 그리고 죄. 지옥에 떨어진 연인들.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1855년

한스 탈호퍼의 펜싱 매뉴얼에 수록된 '남녀간의 사법 결투'  1459년

마상창시합으로 결투한 나폴리 귀족 여성들 ! 결투의 역사

에밀 앙투안 바야르 <결투>  1884년

일리야 레핀 < 예브게니 오네긴과 블라디미르 렌스키의 결투>  1899년

작자 미상 <둘은 하나다> 1790~1800 

마리 앙투아네트를 괴롭힌 정치 포르노.  유럽을 뒤흔든 성 스캔들 풍자만화.

엘리자베트 비제 르 브룅 < 장미를 들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1783년

미켈레 고르디지아니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초상화> 1862년 

셀카의 개척자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 여자.

장 밥티스트 카르포 <튈르리 궁전의 가장무도회 : 나폴레옹 3세와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1867년

피에르 루이 피에르송 < 카스틸리오네 백작부인 > 성서인물 유디트로 분장한 모습  1865년 

 

3장. 그림 속에 차려진 음식

야코포 키멘티 < 메디치가의 카트린 드 메디시스와 프랑스 왕자 앙리 2세의 결혼> 1600년

미식가의 여왕 카트린.  제르맹 르 마니에 < 카트린 드 메디시스의 초상>  1559년 

피렌체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음식문화를 프랑스에 전파한 왕후

샤를 앙드레 반 루 < 술타나로 분한 마담 퐁파두루> 1755년 

세계사를 움직인 커피 .  커피가 있는 명화.

프랑수아 부세 <모닝 커피> 1739년

작자 미상 < 런던의 커피하우스 > 1700년경 

파올로 안토니오 바비에리 <향신료 가게 > 1637년.

후추, 향신료, 그 유혹의 역사 . 낙원에서 온 천국의 맛, 향신료 (커피.생강.정향.육두구. 계피. 사츠란.커민 등.)

루카스 판 발켄보르흐 < 연회 > 16세기

향신료로 그린 초현실적 초상화   주세페 아르침볼도 < 봄>  / 여름가을겨울 시리즈 

오시아스 비어트의 추종자 <나무 탁자 위의 아몬드, 굴, 과자, 밤, 와인> 17세기 중반

그림 속에 차려진 설탕의 유혹. 달콤하지만 잔혹한 '하얀 금'의 세계사.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상륙과 설탕 플랜테이션의 시작.  노예의 희생으로 얻은 달콤함.

클라라 페테르스 < 맛있는 것들, 로즈메리, 와인, 보석과 촛불이 있는 정물화> 1607년

발타지르 반 데르 애스트 < 과일 바구니가 있는 정물> 1622년

명화로 재현된 17세기 먹스타그램

빌럼 클라스 헤다 < 민스파이가 있는 연회 그림> 1635년 

 

4장. 그림 속에 기록된 신앙의 시대

죽음의 무도와  죽음의 승리 .  흑사병 시대의 예술

자코모 볼로네 드 부르치스 <죽음의 승리 > 1485년 

대 피터르 브뤼헐 <죽음의 승리 > 1562년 

죄악의 접시 . 지상의 식탐을 경계하라 !    팔리시의 도자기 .1575년 ~1600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견줄 만한 르네상스 만능인 베르나르 팔리시.

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 시에나의 성 카타리나 > 1746년 

중세 성녀의 거룩한 금식. 먹지 않아도 사는 소녀들.  거식증은 가부장 체제의 산물

루카스 크라나흐 <아담과 이브> 1526년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 <최후의 심판> 1536~ 1541년 . 던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둠스데이, 인류 멸망의 그날. 묵시록적 종말론의 그림자

안톤 헤르만 스틸케 <화형 당하는 잔 다르크> 1843년 

마녀는 어디에서 오는가? 마녀의 역사는 여성 혐오의 역사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 매직 서클> 1886년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오디세우스에게 잔을 건너는 키르케> 1891년 

 

5장. 그림 속에 기억된 힘과 권력의 역사

요스 반 클레브 <루크레티아의 죽음> 1520~1525년 

고대 로마의 이상적인 여성 루크레티아 . 우리는 여성을 어떻게 보는가?  순결을 지키는 여성의 미덕

렘브란트 반 레인 < 루크레티아 > 1664년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 속 흑인 하인.      줄리앙 반 스트리크 <무어인과 도자기가 있는 정물 > 1670년 

이국적인 사치품 흑인 노예.  노예는 상품이었다.  부유층 주인을 위한 인간 사치품.

윌리엄 호가스 <상류층의 취향> 1742년 

리처드 제프리스 루이스 <에드워드 콜스턴의 죽음 > 1844년 

요리스 회프나겔 <페트루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의 초상> 1575년

동화는 없다. 현대판 미녀와 야수 .   늑대인간 가족의 비극

작자 미상 < 페트루스 곤살부스> 1580년

라비니아 폰타나 <안토니에타 곤살부스의 초상 >1583년 

작자 미상 <포카 혼타스의 초상> 인디언 공주의 신화 . 디즈니의 거짓말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의 로맨스?

알론조 사펠 < 포카혼타스가 존 스미스를 구하다 >1865년경

존 개스비 채프먼 <포카혼타스의 세례> 1840년 

윌리엄 호가스 < 매드 하우스 > 1732년 

정신 질환, 그 폭력의 역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

토니 로버트 플뢰리 <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에 있는 필리프 피넬 박사> 1876년 

프란시스코 고야 , 검은 그림 연작 중 < 성 이시도로의 순례> 1819년

빈센트 반 고흐 <정신 병원의 복도 > 1889년 

 

6장. 그림 속에 각인된 근대 사회의 빛과 그림자

에두아르 마네 <뱃놀이>  1874년 

19세기 파리지앵의 여가 생활 .  마음 설레는 기차 여행와 모던 라이프.

마네 <보트에서 그림을 그리는 클로드 모네>  1874SUS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 샤투의 센강>   1874년

<보트놀이 일행의 오찬>  1881년 

구스타브 카유보트 <아르장퇴유 다리와 센강 > 1883년

오노레 도미에 <삼등석 객차> 1862 -1864년 

산업 시대  도시 빈민의 자화상.  '레미제라블', 번영의 그늘.

<이등석 객차>

<일등석 객차>

가난, 질병, 폭력과 범죄의 어두운 그림자에 묻힌 런던.  귀스타브 도레 <란단:순례> 삽화중 '철로변 런던 조감도'

<런던 :순례> 삽화 중 '별빛 아래 잠들다'  1872년

삽화 중  '다리 위에서 쉬다'  

J.M.W.터너 <워털루 부리지 위의 탬즈강>  1830-1835년 

템즈강의 스모그를 그림으로 기록한 모네.  런던을 집어삼킨 '완두콩 수프 안개'

클로드 모네 <웨스터민스터 브리지 아래 템즈강 > 1871년 

클로드 모네 <런던 워털루 브리지>  1902년 

<국회의사당, 런던>  1900년

<갈매기, 템즈강, 국회의사당> 1903년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우승한 양>  1838년 

왜 이 가축들은 직사각형의 모습일까?   더 크고, 더 무겁게 ...냉장고를 삼킨 소!

1851년 만국박람회 당시 수정궁을 묘사한 디킨슨 형제의 칼라 석판화 ,  1852년  / 기술, 진보 그리고 크나큰 기대

일리야 레핀 <아무도 돌아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1884년 

러시아 혁명의 서막.  피의 일요일 

알렉산더 소하체프스키 <유럽이여 안녕>  1894년 /     러시아 민중의 비참한 삶

일리야 레핀 < 1905년 10월 17일 >  19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