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정 꽃은 피어날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때 소리가 없다. 花慾開時方吐香(화욕개시방토향) 水咸潭成便無聲(화함담성변무성)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 좋은글 2018.10.26
관계 - 이달균 - 혼자 이곳까지 왔다고 말하지 말라 그대보다 먼저 걸어와 길이 된 사람들 그들의 이름을 밟고 이곳까지 왔느니 별이 저 홀로 빛나는 게 아니다 그 빛을 이토록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하늘이 스스로 저물어 어두어지는 것이다 좋은글 2018.10.26
신영복 마지막강의 우리가 작은 추억에 인색하지 말아야 하는 까닭은 추억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뜻 밖의 밤길에서 만나 다정한 길동무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추억은 과거로의 여행이 아닙니다. 같은 추억이라도 늘 새롭게 만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의 마지.. 좋은글 2017.01.21
고도원의 아침편지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안다는 것, 누군가를 깊이 알아가는 일은 바닷물을 뚫고 달의 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한 마리 매가 반짝이는 나뭇잎들을 내 발치에 물어다 놓게 하는 것과 같다.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중에서 - 그만큼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러.. 좋은글 2015.01.03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도 또한 그렇게 순간이었으면 좋겠네 -선운사에서.. 최영미 좋은글 2014.07.17
[스크랩] 삼월의 향기.. 사람은 스스로 내는 향기를.. 맡을 수 없습니다.. 자신은 알지 못하는 향기를.. 풍기며 살아갑니다.. 누군가는 기꺼워하고.. 누군가는 고개를 돌릴지도 모르는.. 알 수 없는 향기로.. 삶을 채우는 것입니다.. 사람이 내는 향기는.. 단지 몸에서만 나지 않습니다.. 더러는 손짓에서 나고.. 더러.. 좋은글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