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294

나만의 사적인 미술관 - 김내리 -

52 Weeks, 52 Arts, 52 Feelings MY PRIVATE MUSEUM그림을 감상할 시간도 여유도 마땅치 않은 바쁜 삶을 사는 우리에게는 단 1주 1그림 감상만으로 충분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이책을 책장 속에서 꺼내 들어 부담없이 즐겨보세요. 그리고 계절, 시간, 상황, 기분에 따라 매번 새롭게 보이고 읽히는 그림의 세계에 푹 빠져보세요. '나만을 위한 그림 한 점'을 얻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 프롤로그 중 -저는 자연을 '운명'이라는 말로 바꿔봅니다. 새해엔 '죽음'이라는 거대한 운명과 절망은 잠시 잊어버립니다. 운명의 지배자가 되어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합니다.구스타프 클림트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것전기 19세기. 친구와 취향을 나누는 삶..

화가가 사랑한 밤 - 정우철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밤 이야기카미유 피사로 1897에드워드 호퍼 장 프랑수아 밀레 밀레 밀레 페테르 파울 루벤스 비톨트 프루슈코프스키 꿈의 풍경과 별이 빛나는 밤 - 고흐 - "밤은 낮보다 더 강한 생명력과 풍부한 색채를 갖고 있다. 내게 명확한 것이라곤 없지만, 밤하늘의 별을 보면 항상 꿈을 꾸게 된다."프란시스코 고야 앤 매길 에드워드 로버트 휴즈 고독과 상처를 치유하는 밤. 에드바르 뭉크 뭉크 1. 2뭉크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 달을..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 김선현 -

"불안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습니다""자아만 준재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주로 침묵과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그림을 많이 그린  페르낭 크노프." 눈은 사람의 내면을 나타내는 마음의 창이고 세상과 접촉하는 가장 훌륭한 기관입니다"베브 두리틀   1984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요"에두아르 마네 1878    나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요"폴 고갱   1891.    군중 속의 고독"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에드바르 뭉크 1895      "그는  무엇으로부터 숨고 싶었을까요"잔 로렌초 베르니니   1635.   ..

백의 그림자 - 황정은 장편소설 -

매번 살 때마다 한 개가 더 들어 있는 거예요. 하나 뿐이지만 반드시 하나가 더, 가 반복되다 보니 우연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서요, 어느 날 물어보았어요...... 그러다 한참 만에 말씀하시기를, 가지고 가는 길에 깨질 수도 있고, 불량품도 있을 수 있는데 오무사 위치가 멀어서 손님더라 왔다 갔다 하지 말라고 한 개를 더 넣어 준다는 것이었어요. 나는 그것을 듣고 뭐랄까, 순정하게 마음이 흔들였다고나 할까, 왜냐하면 무대씨, 원 플러스 원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 하나를 사면 똑같은 것을 하나 더 준다는 그것을 사고보면 이득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게 배려라거나 고려라는 생각은 어째선지 들지 않고요. 오무사의 경우엔 조그맣고 값싼 하나일 뿐이지만, 귀한 덤을 받는 듯해서,..

검은 사슴 - 한 강 -

한 강 작가의 노벨상 소식이 있던 날 밤에 급히 도서관앱에 들어가 담아온 책이다. 소설집으로 두어권 읽어본 적이 있지만...... 난 어쩌다 읽게 된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작품을 다 찾아서 보는 식으로 독서를 즐기는데 여러 책 중에서 꼭 첫 장편소설을 먼저 택하게 된다. 오랫동안 구상해 온 작품을, 필력을 갖추어야만 쓰게 되는 게 첫 장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작가의 혼과 정신이 제대로 나타날 첫 장편에 관심이 간다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기다리는 님은 오지 않았기에 나는 님을 누군지 알 것만 같다 - 김형영 -그게 붉은애기풀이란다. 푸른 잎 가장자리에 녹물 같은 기운이 돌고, 뿌리를 다려먹으면 미친병이나 어질머리병에 직효이고, 산삼 찾는 것보다 더 힘든 풀이야. 그..

다시, 역사의 쓸모 - 최태성 -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는 자신의 저서 에서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이 세상을 사랑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읽습니다'  누군가 제게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저도 비슷한 답을 할 것 같아요.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  58p그렇다면 이런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참 좋아하는 글귀 하나를 소개합니다. 박노해 시인이 쓴 글귀입니다  "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 무척 멋있..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잔잔해진 가을 날씨에 생각나는 고전. 고교 시절 읽었던 '데미안' 을 천천히 다시 읽어 보았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이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누구든 출생의 잔재, 시원의 점액과 알껍데기를 임종까지 지니고 간다. 더러는 결코 사람이 되지 못한 채 개구리에 그치고 말며, 도마뱀에, 개미에 그치고 만다. 그리고 더러는 위는 사람이고 아래는 물고기인 채로 남는 경우도 있다. ..

예술적 상상력 - 오종우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모든 예술은 꿈을 담는다. 험하고 고단하게 살면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바란다. 그런데 예술이 꾸는 꿈은 망상과는 다르다. ............창조로 이어지는 진짜 상상력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은 예술에서 나왔다. 예술의 근간은 상상력이고 그 상상력은 창조를 이뤘다. 예술의 상상력은 창조의 토대였다.사람은 누구나 본래 예술가이고 예술적 상상력은 인격을 형성한다.때로 우리는 현실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한다.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을 ㄲ궤뚫어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힘이며 삶을 고양하는 능력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1장.  상상력은 어디서 올까파블로 피카소   1902.    창녀와 수녀파블로 피카소 1928. ..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정여울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제 1관 찬란한 내일을 여는 그림 나는 균형이 잡힌 천진무구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지친 사람에게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싶다. - 앙리 마티스 - 내 눈은 추악한 것을 지우도록 만들어졌다 - 라울 뒤피 -내 안에 눈부신 황금을 찾아준 그림 구스타프 클림트 1907년 140*140, 노이에 갤러리잊고 살던 셀렘을 되찾고 싶을 때 장 시메옹 샤르댕 1737, 82*66, 우피치미술관한 번도 웃지 않은 날에 필요한 그림 헨리 래번 1790아름다운 비상을 꿈꾸게 하는 그림 조르주 솨라 안전한 곳에서 꿈꿀 권리를 생각하며 카미유 클로델 나의 열정이 길을 잃었을 때 에두아르 마네 < 폴리 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