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5

화가가 사랑한 밤 - 정우철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밤 이야기카미유 피사로 1897에드워드 호퍼 장 프랑수아 밀레 밀레 밀레 페테르 파울 루벤스 비톨트 프루슈코프스키 꿈의 풍경과 별이 빛나는 밤 - 고흐 - "밤은 낮보다 더 강한 생명력과 풍부한 색채를 갖고 있다. 내게 명확한 것이라곤 없지만, 밤하늘의 별을 보면 항상 꿈을 꾸게 된다."프란시스코 고야 앤 매길 에드워드 로버트 휴즈 고독과 상처를 치유하는 밤. 에드바르 뭉크 뭉크 1. 2뭉크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 달을..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 김선현 -

"불안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한 발 더 내디딜 수 있습니다""자아만 준재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주로 침묵과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그림을 많이 그린  페르낭 크노프." 눈은 사람의 내면을 나타내는 마음의 창이고 세상과 접촉하는 가장 훌륭한 기관입니다"베브 두리틀   1984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높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요"에두아르 마네 1878    나에게 던진 마지막 질문"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요"폴 고갱   1891.    군중 속의 고독"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알아야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에드바르 뭉크 1895      "그는  무엇으로부터 숨고 싶었을까요"잔 로렌초 베르니니   1635.   ..

백의 그림자 - 황정은 장편소설 -

매번 살 때마다 한 개가 더 들어 있는 거예요. 하나 뿐이지만 반드시 하나가 더, 가 반복되다 보니 우연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서요, 어느 날 물어보았어요...... 그러다 한참 만에 말씀하시기를, 가지고 가는 길에 깨질 수도 있고, 불량품도 있을 수 있는데 오무사 위치가 멀어서 손님더라 왔다 갔다 하지 말라고 한 개를 더 넣어 준다는 것이었어요. 나는 그것을 듣고 뭐랄까, 순정하게 마음이 흔들였다고나 할까, 왜냐하면 무대씨, 원 플러스 원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대형마트 같은 곳에서 ..... 하나를 사면 똑같은 것을 하나 더 준다는 그것을 사고보면 이득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게 배려라거나 고려라는 생각은 어째선지 들지 않고요. 오무사의 경우엔 조그맣고 값싼 하나일 뿐이지만, 귀한 덤을 받는 듯해서,..

검은 사슴 - 한 강 -

한 강 작가의 노벨상 소식이 있던 날 밤에 급히 도서관앱에 들어가 담아온 책이다. 소설집으로 두어권 읽어본 적이 있지만...... 난 어쩌다 읽게 된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작품을 다 찾아서 보는 식으로 독서를 즐기는데 여러 책 중에서 꼭 첫 장편소설을 먼저 택하게 된다. 오랫동안 구상해 온 작품을, 필력을 갖추어야만 쓰게 되는 게 첫 장편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작가의 혼과 정신이 제대로 나타날 첫 장편에 관심이 간다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기다리는 님은 오지 않았기에 나는 님을 누군지 알 것만 같다 - 김형영 -그게 붉은애기풀이란다. 푸른 잎 가장자리에 녹물 같은 기운이 돌고, 뿌리를 다려먹으면 미친병이나 어질머리병에 직효이고, 산삼 찾는 것보다 더 힘든 풀이야. 그..

다시, 역사의 쓸모 - 최태성 -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는 자신의 저서 에서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저는 이 세상을 사랑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읽습니다'  누군가 제게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저도 비슷한 답을 할 것 같아요.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  58p그렇다면 이런 상상력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참 좋아하는 글귀 하나를 소개합니다. 박노해 시인이 쓴 글귀입니다  "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다" 무척 멋있..

데미안 - 헤르만 헤세 -

잔잔해진 가을 날씨에 생각나는 고전. 고교 시절 읽었던 '데미안' 을 천천히 다시 읽어 보았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이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은 모호하게, 어떤 사람은 보다 투명하게, 누구나 그 나름대로 힘껏 노력한다. 누구든 출생의 잔재, 시원의 점액과 알껍데기를 임종까지 지니고 간다. 더러는 결코 사람이 되지 못한 채 개구리에 그치고 말며, 도마뱀에, 개미에 그치고 만다. 그리고 더러는 위는 사람이고 아래는 물고기인 채로 남는 경우도 있다. ..

예술적 상상력 - 오종우 -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힘모든 예술은 꿈을 담는다. 험하고 고단하게 살면서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바란다. 그런데 예술이 꾸는 꿈은 망상과는 다르다. ............창조로 이어지는 진짜 상상력은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은 예술에서 나왔다. 예술의 근간은 상상력이고 그 상상력은 창조를 이뤘다. 예술의 상상력은 창조의 토대였다.사람은 누구나 본래 예술가이고 예술적 상상력은 인격을 형성한다.때로 우리는 현실의 본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들어한다. 예술적 상상력은 보이는 것을 ㄲ궤뚫어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나게 하는 힘이며 삶을 고양하는 능력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 1장.  상상력은 어디서 올까파블로 피카소   1902.    창녀와 수녀파블로 피카소 1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