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4

나의 사적인 그림 - 우지현

그림 속에 담겨 있는 나와 당신의 이야기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 뿐이다 - 니체잡지에서 '길티플레저'라는 단어를 보았다. 무슨 말인가 싶어 찾아보니 ' 죄책감이 들어도 끊을 수 없는 무언가를 뜻하는 신조어였다.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혼자만의 은밀한 즐거움, 달콤한 원수 같은 것들.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 황홀한 죄책감이다 - 41p 길티플레저 중에서봄의 식탁 중에서 - 45p인생은 날씨와 같다. 하늘 있는 방 중에서 - 48p크리스 제닝스 1908년 왜 이토록 축구가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본다.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보는 재미, 누군가를 열렬히 응원하는 기쁨, 짜릿한 승리의 쾌감 등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골자는..

혼자 있기 좋은 방 - 우지현 -

혼자를 택한다는 건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겠다는 용기이다.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서 내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이며,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겠다는 선언이다. 혹여 주변인들을 챙기느라 자기 자신을 외롭게 한 것은 아닌지, 세상의 눈치를 살피느라 정작 나를 불편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 과정이 분명하고 뚜렷하지 않을지라도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혼자 있어볼 것, 삶의 진실은 거기 있으니 말이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것보다 나와 잘 지내는 게 중요하다. - 30p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올더스 헉슬리가 왜 "45년의 연구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