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알맞은 시절에 건네는 스물네 번의 다정한 안부.입춘 2월 4일 무렵. 봄이 일어서기 시작하는 한 해의 첫 번째 절기내게 입절기는 늘 '배웅'과 '마중'의 시간이다. 입춘은 떠나는 겨울을 시간 들여 배웅하고, 다가오는 봄을 마중 나갈 때라고 알려준다. 미루다 놓친 겨울의 즐거움이 있다면 이참에 챙겨두라고 눈을 내려주기도 하고, 이른 꽃 소식을 통해 봄엔 어떤 즐거움들을 통과하고 싶은지 묻기도 하면서... - 24P희망은 어디 숨겨져 있어 찾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하는 사람의 마음에 새것처럼 생겨나는 법이니까. 새싹을 틔우는 게 초목의 일이라면 희망을 튀우는 건 우리의 일.다시 봄이다. 여기서부터 '진짜 시작'이라 힘주어 말해도 좋은~우수(우수) 2월 19일 무렵 눈이 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