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 - 22p 저는 당신의 편지를 받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려드릴 만한 소문이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당신 표현대로 '쓸데없는 질문'들에 답하는 게 편합니다 - 127p 도시 아담스가 줄리엣에게 쓴 편지 중 - 그렇게 늦은 밤이면 엘리자베스는 저에게 건지 섬과 북클럽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저에겐 마치 천국같이 들렸습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불결한 냄새와 병균이 떠다니는 눅눅한 공기 속에서 숨을 쉬어여 했지만, 엘리자베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