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사건과 인생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면서
비천한 것들이 존엄해지기도 하고
잘난 것들이 본색을 드러내면서
비천해지고 하는게,
마치
지류의 맑고 탁함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
큰 강이 도도히 흐르면서
그 안에 온갖 생명들을
생육하는 것과 같은 장관입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그런 큰 강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건
문학이니까 가능한 축복이요
기적입니다.
박완서님의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그리움을 위하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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