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그럼에도불구하고 - 공지영

아라모 2023. 12. 15. 13:59

 

 
삶은 고해다.
또한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삶이 힘든 것은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워서이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 모든 과정 속에 삶의 의미가 있다. 문제란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부딪쳐서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영혼의 성장과 발전에 영원히 장애가 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대신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 행동의 결과로
따라오는 고통을 피하고 싶어서다. 책임이 주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수백만, 수천만의 사람들이 매일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시도한다., 삶이란 온통 개인적 선택과 결정의 연속임을 알아야 한다. 완전히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자유로워진다. 이를 받아 들이지 않는 한, 각자는 영원히 희생자로 남을 뿐이다.  -  75p  스캇 펙 박사 -
 
안다는 것과 깨닫는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안다는 것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 않아요. 그러나
깨달음은 아픕니다. 당신이 어떤 사실을 알았는데 아프다면 당신은 깨달은 것예요  -114p -
 


 히브리어의 '죄'라는 말의 어원이 과녁을 빗나가다, 라는 뜻이다. 놀랍지 않은가. 
나는 가끔 이 어원을 생각하곤 했다. 무언가 핀트가 맞지 않는다. 그게 나이든 상대방이든 무언가 살짝 이상하다, 
생각하면 멈추어야 한다는 것도 그때 배웠다.    -  181p -
 
벌레는 나비가 되려고 합니다.
꽃은 열매가 되려고 합니다.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되려고 합니다.
이것이 영성입니다.
누군가 그랬다. 진정한 자유인은 그저 싫으면 싫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차를 덖으며 생각했다. 난 불의에 대해서 비상식에 대해서 어떤 누구보다 용감했었다. 손가락질 같은 것도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명분, 도의 , 상처 줄 우려 앞에서 언제나 머뭇거렸고 가끔은 놀랍게도 끌려 다녔다.
오랜 연습 끝에 나 이제사 겨우 입을 떼며 더듬거리며 말한다
싫어됴, 그냥 싫어요...................       -  214p  -
 

 
내가 가장 긍정했던 사랑의 정의는 이것이다.
사랑이란 상대방의 성장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한 사랑의 정의는 아마도 릴케가 말한 것이었다.
사랑한다느 것  또한 좋은 것입니다. 사랑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 이것은 어쩌면 우리에게 가해진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궁극의 것이자 최후의 시련이며 시험으로서, 다른 모든 일은 단지 사랑을 위한 준비 작업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서 초보자인 젊은 사람들은 아직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온 존재를 걸고, 그들의 고독하고 불안하며 위를 향하여 맥박치는 심장의
주위에 집중된 모든 힘을 다하여 그들은 사랑하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사랑한다는 것은 개개인에게 있어서 성숙하려는, 자신의 내부에서 무엇이 되려는, 세계가 되려는 숭고한 동기입니다.
개개인에 대한 크고 엄청난 요구입니다. 한 개인을 선택하여 광대한 것으로 초빙해 가는 그 무엇입니다.
 
그리고 나의 정의는 이것이다.
"사랑이란 홀로 있기를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이 자신의 일부를 
다른 이를 위하여 내어주는 것이다.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    286p -
 

그것은 누군가 나를 절벽으로 밀었는데 그때야 비로소 나는 내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생은 기필코 우리를 절벽으로 민다. 그때 우리는 선택할 것이다.
추락할 것인지 날아오를 것인지를 ....        - 321p  -

 
고통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징표. -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
강물은 제 물을 마시지 않습니다.
나무는 제가 맺은 과일을 먹지 않지요.
태양은 제게로 빛을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향해 향기를 흩뿌리지 않아요.
타인을 위해 사는 것, 이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도록 태어났어요.
그렇게 하는 게 비록 어렵다 해도 말이지요.
우리가 행복하면  삶은 멋지죠
그러나 다른 이들이 당신으로 인해 행복해지면 삶은 더 멋질 겁니다
그러니 기억해요.
잎새들이 계절 따라 색이 변하는 것은 아름답고 삶이 각 과정에서 변해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죠
또한 이 둘은 확고한 비전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니 투덜거리거나 불평하는 대신 기억해요 고통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 있다는 징표라는걸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힘이 있다는 표징이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란 이야기죠
우리가 이 진실들을 깨닫고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다스린다면
우리의 삶은 더 의미있고 완전히 다른 것이며 
가치 있는 것이 되리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