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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짠하고 애틋한 청춘들에게 건네는 응원 레터 .
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마음 세우기 연습
다 할 수 있지만 다 할 수 없을 것 같은 짠하고 애틋한 오늘날의 우리에게.
1장. 순간을 잘 기억하면 좋다
-시간: 지나간 일들로 마음 연연하는 날에는
생각해 보면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당시에는 괴로웠던 일들이 바쁜 삶 속에 점점 희미해지고, 어느날 뒤돌아보면 변해 자신에게 더 큰 수확을 안겨준다.
인생은 본래부터 여러 산골짜기가 이어지는 여정이다. 그 순간 위로 올라가든 아래로 내려가든, 멈추지만 않으면 앞으로 간다.
어려움을 만나면 올바른 말로 자신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안 좋은 일은 결국 자나가기 마련이고, 그래야 좋은 일이 들어올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하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고, 결국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살다보면 사람을 추억하게 하는 건 지나온 길이나 역경이 아닌, 누구보다 자신을 응원함으로써 원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과정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 삶이 주는 공격은 더 나은 나를 만나게 하기 위함이다. 인생에 빠져나올지 못할 역경이란 없다. 지금은 먹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해도, 그 위에 햇빛이 없는 것은 아니다.
-33p -
모든 내일은 아름다운 하루가 될 수 있지만, 아득히 먼 하루가 될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너무 자주 ‘내일’에 매장해 버린다. 내일 다시 하지, 내일 다시 시작하지, 내일 다시 출발하지. 하지만 오늘을 열심히 살지 않는데, 어떻게 더 나은 내일이 있을까? 오늘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내일은 또 다른 오늘일 뿐이다.
- 52p -
과거엔 들어도 이해되지 않던 노래가 지금은 첫 소절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예전엔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던 사람이 지금은 한 번만 봐도 공감대가 없다는 걸 안다. 전에는 습관처럼 여겨지던 사랑이 이제는 문을 나서자마자 그리워진다.
우리는 이렇게 자란다.
시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마음 쓸 일들은 몰래 밀어 넣고 필요 없는 일들은 몰래 가져간다. - 53p -
인생은 끔찍한 일들로 가득하지만, 그런 일들은 자신에게 아름다운 일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려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일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할지를 결정할 능력은 없어도, 그 일이 어떤 모습으로 자기 삶에 머물게 할지를 결정할 힘은 가지고 있다 - 57p -
2장. 나에게 잘 했으면 좋겠다
-관계: 타인의 시선에 휘청이는 날에는
이 세상에는 사람도 많고 입도 많아, 현재 당신이 추구하는 노력과 꿈에 대한 남들의 평가는 통제할 수 없다. 조금 적극적이라면 이길 때까지 상대와 격렬한 설전을 벌일 순 있겠지만, 상대가 처음부터 검은 심보로 달려든다면 상대와 말을 섞을수록 자신을 정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든다
토론을 하다가 가끔 이견이 충돌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게 의견을 교환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 그러나 논리를 설명하기보다는 그저 끝까지 싸우려 드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싫어하는 모습으로 변해 갈 뿐이다.
존중할 줄 아는 사람에게 마지노선을 남겨 주는 일이 진짜 마지노선을 아는 태도다. 반대로 타인의 마지노선을 밟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냉정하게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이 상대를 난감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성숙이란, 다른 사람이 고의로 당신의 마지노선을 밟았을 때 찍는 냉정한 마침표다.
- 70p -
세상에서 가장 큰 사치는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정신이 팔려 자신에게 마음 쓰는 사람을 잊어버리는 일이다
혼자 있는 것이 나쁠 이유는 없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면 되고 친구가 많지 않아도 즐거울 수 있다. 사람이 줄면 살아가는 일도 단순해진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나려는 사람을 붙잡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당신과 끝까지 가려는 사람은 반드시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 112p -
글쓰기를 통해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 사람은 아무리 자신을 잘 안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낯선 부분이 많다는 것.
나와의 올바른 관계 맺기는 ‘쉼’에서 시작된다. - 113p -
3장. 되도록 힘냈으면 좋겠다
-일상: 아무리 애써도 달라지지 않는 날에는
샤오포는 말하기에 대한 공포가 업무 고과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입이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마음속 악마를 극복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를 타인에게 드러냈던 담대함이었다
그 순간 나는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는 일이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그 이후로 샤오포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때마다 즐거워했고 제스처가 활발해졌으며, 목소리도 열정적으로 바뀌었다.
- 131p -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신의 단점 하나만 골라내면 된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의 모든 단점을 포용하려 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해명하느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잊어버리는 일이다.
이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를 의심하는 사람은 늘 있기 마련이며 나를 한 번 더 믿어 주는 사람은 늘 부족하다. 그러니 좋아하는 사람을 더 많이 아끼자. 그리고 더 많이 사랑하자. - 135p -
사람이 강하다는 건 반격하는 법이 아니라 공격당하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다.
좋지 않은 말투와 행동 앞에서 자신이 좋다고 여기는 일을 지킬 수 있으면 상대와 이미 다른 사람임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억울한 삶도 가식적인 삶도 아니며 그저 자신답게 열심히 사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자신을 성장시키면 된다. 노력하느라 시간을 낭비할지언정 고집 피우느라 삶을 소비하지는 말자.
- 155p -
어떤 일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것을 잘하려 하기보다는 우선 일을 잘하도록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도록 하자.
그러니 지금 하는 일이 싫다면 고민하지 말자. 중요한 건 베움을 얻어 좋아하는 일을 찾을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의 여부이기 때문이다. 지금 극복할 수 없는 일을 만났거든 걱정하지 말자.
관건은 미래의 당신이 그로써 성장하고 끝내 극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기 때문이다
지금 처한 환경이 견디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거든 낙담하지 말자. 당신은 열심히 살고 있으며, 한 번 견뎌 낼 때마다 더 나은 하루가 생긴다는 뜻이니.
끈질기게 나아가든 안간힘으로 버티든,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는 스스로를 긍정하며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마 마지막에는 좋아하는 삶을 살 수 있어서가 아니라, 힘든 나날 속에서도 자신을 좋아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것이다 - 161p -
아무리 노력해도 좋아하는 삶을 살 수 없다면
적어도 그런 삶을 위해 한때나마 노력했던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전까지 걸어온 길과 괴로웠던 기억을 헤아려 본 후에도 자부심을 느낀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다.
주변을 둘러봤을 때 본인이 현재 왜 이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라면, 그것도 성공이다.
남들이 의심하는 방향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힘을 다 쓰고,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살지언정 자신에게 미안하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성공이다.
- 167p -
4장. 천천히 잘 고르면 좋겠다
-선택: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불안한 날에는
인생에 최고의 선택은 없다. 더 나은 선택도 없으며 성실한 선택이 있을 뿐이다. 선택할 당시에는 온통 의문으로 가득하지만, 선택한 다음에 남는 건 그 선택에 임한 자세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성실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더 나은 내가 돼 있기 마련이다 - 202p -
남들이 원치 않는 생활을 먼저 하는 것은 앞으로 남들이 살 수 없는 삶을 살기 위함이며, 어려움과 마주하는 법을 먼저 연습하는 것은 훗날 무엇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지 위함이다
하늘 아래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미래의 어느 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이 보고 싶을 뿐이다.
성공 여부는 상관없다. 마음에 물어, 부끄러운 바가 없으면 된다. 그뿐이다.
- 218p -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사람의 뇌는 끊임없이 기회를 따지는 계산기다. 당신에게 어떤 것이 최선이라 직접 말해 주지 않고 흥분, 불안, 방황 등 여러 감정으로 선택을 압박한다. 이 감정을 절제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당신의 뇌가 현제 어떤 공식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뇌에 더 많은 옵션을 주면 뇌는 더 많은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고,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지 더 난감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호불호 범위를 정한 후 선택사항을 들고 타인의 의견을 구하면 상대도 더 편하게 조언할 수 있고, 당신도 더 적합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 241p -
만일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결정할 수 없다면 우선 자신의 현재 모습을 좋아하는 연습, 자신이 이미 선택한 삶을 좋아하는 연습을 하자. 삶은 테스트로 가득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의 자신에게 쉽게 실망하고, 이때 여러 가지 ‘만약’들이 마음을 차지한다.
그러나 하늘 아래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일이란 없다. 처음 딱 봐서 올바른 선택도 거의 없다. 지금은 마음에 이런저런 ‘만약’들이 있을 수 있고, 눈앞에 이런저런 ‘결과’들이 있을 수 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처럼 어떤 일에서든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그에게 준하는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먼저 자신이 택한 삶을 좋아하자. 과거는 만회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라고 있는 것이니. - 242p -
사람의 마음속 공간은 제한적이라서 그 안에 담는 ‘조언’이나 ‘의견’이 많아질수록 원하는 바는 도리어 모호해진다.
그래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방향을 가리키는 ‘남의 말’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가’다.
자신의 후원자가 되는 법을 배우면 시간이 무엇을 가져다주든 맞설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결정을 내리면 어딜 가든 좋아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244p -
이해하기 어려운 세상에는 공평한 일도 있지만 불공평한 일도 많다. 아직 준비가 덜 됐는데 시간이 몰려오면 사람들은 너도나도 걷기를 포기한다.
아직 기력이 남아 있을 때 무가치한 사람에게 시간을 쓰지 말자. 싫은 일 사이에서 청춘을 맴돌게 하지 말자.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품고 즐거운 것들로 주변이 둘러싸일 때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내길 바란다.
- 255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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