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율에도 단계와 수준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조율은 타율他律이에요. 다른 사람이나 바깥에서 일어난 사건에 의해 내가 조율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은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억지로 맞춰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쓰는 악기들이 그렇지요? 누군가가 조율해 줘야 비로소 제 소리를 냅니다. 그다음은 자율自律입니다. 스스로 조율하여 소리를 내는 단계이지요. 오직 사람만이 이 자율의 단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변화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야말로 공간과 시간과 인간에 맞추어 삶을 조율하는 자율적인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신율神律이 있습니다.
이 단계에 오른 사람은 하나님의 의도, 신의 의식, 존재의 목소리에 자신을 맞추어 살아가지요.
우주가 하는 일에 오직 '예' 하고 따르기에, 삶이 쉽고도 단순합니다.
또 걸림이 없이 자유로우며 외부 조건과 상관없이 행복하지요. 이 타율, 자율, 신율의 세 단계가 바로 인간이 성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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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나면 화날 일 없는 세계를 보게 되지요. 또한 바꿀 수 있는 건 내 생각뿐이고, 그것을 통해 현재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자각을 얻게 됩니다. 그로써 과거의 상처 때문에 지금의 나를 괴롭히는 대신, 내 생각을 바꿈으로써 지금의 삶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하지요. 이때 비로소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로 받는 겁니다.
이렇게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난 사람은 이전에 자신을 화나게 했던 일이나 사람이 오히려 자기 안에 있던 어둠을 비쳐준 거울임을 고백합니다. 그 일이, 그 사람이 그때 있었기에 내가 삶의 다른 면을 경험할 수 있었음을, 그래서 의식이 더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음을 알게 되는 거지요. 이때쯤 되면 지나간 모든 것이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지나온 모든 것의 결과로 지금의 내가 있다는, 그때는 그래야 했고 지금은 이래야 할 순간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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