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해지면 또 하루가 시작된다

아라모 2011. 6. 10. 20:15

 

 

 

해지면서 또 하루가 시작 된다

 

보통 하루라고 하면, 아침부터 밤까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은 반대로 생각한다. 바로 여기에 유대인이 용감하게 살아남은 비밀이 감추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유대인의 하루는 해가 지면서부터 시작이 된다. 가령 안식일인
'새버드'를 보더라도, 금요일의 일몰부터 시작해서 토요일의 일몰로 마무리 된다.

'탈무드'에서는 랍비들이 어째서 하루가 일몰부터 시작되는가 하는 것으로 논쟁을 하고 있다.

그들의 결론은,

밝은 무렵에 시작이 되어 어두워서 끝나기보다는,

어둠에서 시작해서 밝은 무렵에 끝나는 편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인생도 그와 같다.

그들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유대인의 낙관적인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중략)

희망은 장래를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

사람이 지니고 있는 힘 가운데서 희망이란 가장 강한 것인지도 모른다.

희망이 살아 있는 한, 인간은 미래의 고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희망은 미래라고 하는 냄비에 붙어 있는 손잡이다. 그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죽음이야말로 바로 희망이라는 줄이 끊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인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발전을 거듭하며 살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임에 틀림없다.

'탈무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희망의 등불을 계속 지니고 있으면 어둠 속에서도 견딜 수가 있다.'


*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M 토게이어, p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