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스크랩] 세계를 돌아 만난 영혼의 힐러들. 그들의 나지막한 속삭임!

아라모 2011. 5. 2. 20:26

상처를 감싸고 삶을 화사하게 하는 방법을 얘기하며

그런 사람들을 치유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기로 선택한,

글쓴이 곽세라가  길 위에서 만난

작은 힐러들의 이야기  '인생에 대한 예의'를  읽었습니다.

읽어가면서 간간히 호흡을 가다듬기도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하고

끝내는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는 날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작가의 글치고는  깊이와 내용이  느껴져서

오랫만에 선물하고 싶은 책 목록에 올려보기도 합니다.

 

그중 몇부분만 옮겨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인생에대한 가장 큰 실례는 ‘시쿵둥한 태도다’.

그것은 빨리 늙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사랑에 반대말이 증오나 미움이 아니라‘무관심'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우리가 삶에 대해 더 이상 흥분하지 않으면

에너지도 더 이상 우리를 위해 뜨거운 피를 나르지 않는다.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처럼 시들하게 세포들이 노화해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나는‘ 바탕표정 ’이란  말을 자주 사용한다.

집안의 벽지 색깔처럼 내 얼굴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바탕 표정 즉 평소의 표정이다. 

성인의 경우 웃거나 울거나 찡그리거나 말을 하는 시간보다 무표정하게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루중 대부분의시간을 ‘그저 그런 얼굴’ 을 하고 지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당신의 이미지'는 바로,

당신이 잘 모르는 그 무표정일때의 얼굴이라는 사실이다. 조금 놀랐는가?

‘ 내 표정은 곧 인생, 지금 네 표정을 보여줄까?’                 이미지 컨설턴트 ,프라닉 힐러와의 만남 -


 

기분이란 마음에 대한 몸의 외과적 반응이다. 우울할 땐 식욕이 없다.

혐오스러운 것을 보면 닭살이 돋고, 이것 저것 복잡한 생각이 떠오르면 머리가 아프다. 

충격을 받았을땐 위경련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기분’이라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이라는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재로 그것은 굉장히 물질적인 어떤 것이다.

먹는 음식이나 몸에 바르는 화장품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몸을 가장 헤치는 기분은 분노와 적개심이다.

우리가 분노를 느낄때 즉각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해진다.

그리고 세포가 급속히 노화하기 시작한다.

스스로의 몸을 헤칠 뿐만 아니라 분노와 적개심이 주위에 뿜어내는 공해는

탄산가스와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

화를 잘 내는 부모 밑에서 자란아이들을 본 적이 있는가?

아무리 부유한 환경에서 지냈다 하더라도 그 아이들은 심리적,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잔병치레가 많다.

동물이나 어린 아이들은 특히 기분의 파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분노를 뿜어내는 부모의 보살핌에 의지해야 하는 아이들은 독성 가스에 노출된 식물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기분이 좋으신가요?’  오래 기뻐하고 잠깐만 걱정하기-  결국은 기분이 문제입니다.

모든 의학과 예술, 힐링이라  불리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하기 위한 도구들일 뿐입니다.

 우리가 좋은 기분일때 삶은 비로소 완성 됩니다.                         멋쟁이 의사  레미와의 만남 -


 

꿈을 선언하는 것은 우편물을 발송하는 것과 같다.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리거나 종이 위에 적어서 형태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바로 꿈을 선언하는행위다.

그 꿈은 인공위성처럼 쏘아 올려져 지구를 한바퀴 돌고, 그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사람들의 손을 두루 거친 뒤,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만들어져 당신 문앞에 배달될 것이다.

모든 우편물이 그렇듯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 시간동안 주소를 바꾸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부친 편지는 도착하게 되어있다.

즐겁게 기쁘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기다려라.

꿈도 꾸지않고, 확실한 소망을 적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면 물론 도착할 것도 없으니

희망없이 하루하루를 우연과 행운에 기대어 견딜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꿈을 쏘아 올렸으면, 확실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면 그것은 반드시 당신에게 당도한다

‘넌 네게 반했어. 당신이 간절히 원하고 기다리는 그 일은 당신을 꿈꾸고 소망하죠.’

역시  매력의 문제입니다. 우주외 연애할 만한, 꿈을 유혹할 만한 당신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의사이자  힐링터치 세바스티앙과의 만남 -


 

내 마음을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다섯가지 육아 지침.

성인이 된 내가 내 안의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 것들,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삶이 아름다운 놀이와 흥분으로 물들 수있도록 최적의 경험, 행위에 깊게 몰입하여

시간 따위는 잊고 스스로의 에고까지도 깡그리 잊어버릴만한 매혹적인 그 무엇를 쥐어주어라....

우울하고 막막한 마음일때 그냥 내버려두는 것만큼 무책임한 일은 없다.

위로해줄만한 사람에게 기대든, 눈물이 쏙 빠지는 영화를 보든, 정처없이 달리든,

하다못해 충동구매를 하더라도 울고있는 마음 그대로 제 풀에 지쳐 잠들게 하는 것보다 낫다...

가끔씩 속아주어라. 좀 너그러워져야한다. 악의에 찬 거짓말만 아니면 가끔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넘어가줄 것을 권한다....

빨리 결정 내라고 다그치지마라. 지금 당장 아니면 없어지는 기회는 부드럽고 신축성 있는 뇌와 세계관을 딱딱하게 응고시켜버린다...

스스로를 비난하지마라. 잘 할때까지 잘 한다고 말하기를 멈추지마라. 아낌없는 칭찬을 퍼부어라.

마음이 흡족해 할 때까지.

‘ 이 어른아이를 어쩌면 좋담!   잘 돌봐주세요. 당신은 어리고,  어리고,  또 어리니까요.

                                                              심리 상담사, 자녀 교육 전문가  루스와의 만남 -


화가 나거나 갈등이 일어났을 땐 일단 생각의 코드를 뽑아버리세요.

생각은 문제를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드니까요. 생각의 잔가지 없이 문제의 본질을 보려고 노력하세요.

이 때 자신과 우주의 리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장의 내 감정만을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큰 리듬의 소리도 듣기 위해 심장에 마음을 집중하고 호흡을 깊고 의식적으로 합니다.

심장 부근이 따뜻해지고 박동이 안정되면 의식을 단전으로 내리세요.

의식이 단전에 자리를 잡으면, 비로소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무엇이 이 상황을 불러왔는가, 내가 원하는 바와 어긋나는 부분은 정확히 무엇인가,

이로 인해 내가 달라져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서 ‘이것이 정말로 걱정거리인가?’ 라고 스스로 조용히 물어보세요.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문제들이 더 이상 ‘문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기회’였을 수도 있고 ‘경고’였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행운’인 적도 많았습니다!

유연하게, 리드미컬하게, 내 인생과  화해하기...화해하세요. 망설이지말고 지금 화해하세 요

                                                                                                           타이치 힐러 필립과의 만남 -



당신도 시간이 없는가?

‘나는 시간이 없다 ’ 고 말하는 사람은 ‘ 나는 햇빛이 없다 ’ 고 말하는 사람과 같다.

햇빛은 자신의소유가 아니다. 모두의 머리위에 똑같이 퍼부어지고 있는 은혜다.

다만 그 빛을 기꺼이 쪼이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가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시간이 있고 없고를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란 말이다.

시간이 화산보다 빠르게 흘러간다고?단지 네가 화살보다 빠르게 내달리고 있을 뿐이야.   

네가 멈춰 서서 숨을 내 쉰다면 시간도 멈춰서 숨을 고를거야. 시간에게 시간을 좀 줘!

‘다음에...’라고 말하지마.                                     라이프 코치 모나와의 만남 -


 

당신들은 죽어서 천당이나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영상제작소에 같은 시골 간이역에 간다.

그 곳에 잠시 머물면서 살아 있는 동안의 한 장면, 영원히 그 속에서 살고 싶은 한 장면을 골라

담당자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그러면 스태프들이 그 기억대로 세트를 짓고, 촬영을 한다.

그렇게 찍은 영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영원히 그 순간 속으로 떠난다.

만약 그런 순간이 없다고 우기거나 끝내 한 장면을 골라내지 못할 경우에,

그 간이역에 남아 다른 이들의 추억 공장을 위해 일해야 한다. 

 즐거웠어, 세라! 자유롭게 살다가 웃으며 죽은 이여, 영원히 어딘가를 가볍게 떠돌며 웃 고 있기를....  

                        미리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의 모임 ‘메멘토모리’에서 자신의 장례식을 치루는 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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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않고 사는 삶은 시간 낭비일 뿐이야.“

“홀로 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둘이 있을 때 두 배의 쓸쓸함을 느끼게 될거야”

“스스로에게 조금 더 친절해져.”

“너와 함께 살아 있어서 기뻐”

                                            기쁨과 마주보고 울기   - 분홍 돌고래, 피노와의 만남 -

출처 : 재경 광상 22회 & 여상 10회 동창회(양둘회포럼)
글쓴이 : 아라모(정경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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