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생각할 때
나는 수없이 많은 사소한 것들이
오랫동안 우리들의 우정을 짜 놓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어떤 매혹적인 웃음,
그럴 듯한 말, 잊지 못할 표정,
함께 했던 어이없는 실수들, 예상치 못했던 당혹,
그리고 어떤 손짓과 제스처 같은 무수한 일상의 편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우정이라는 태피스트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정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관심들의 누적이다.
그래서 사람과의 사귐은 세월이 흘러야 익어가는 것임을 또한 알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타인에게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그 사람’ 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학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출세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잘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에게 참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작은 관심으로 가득한 가슴만 있으면 된다.
영혼은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이며, 마음은 막힘없이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다.
날이 밝아 또 하루가 다가오면 얼른 일어나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백가지의 사소한 좋은 일을 실행해 보자.
- 구본형 ' 세월이 젊음에게 '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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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성장해
드디어 사회에 나갑니다.
세상의 문 앞에 선 눈부신 젊음이기에
부모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무언가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을 조언하고 싶어
책을 선물했습니다.
잠깐 읽다가 친구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여기에 소개합니다.
많은 만남과 세월의 흐름, 그리고 작은 관심으로
아름다운 우정이 쌓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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