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농담 -이문재-

아라모 2013. 11. 22. 23:22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사람은 정말로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위해

종은 더 아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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