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서 꺽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살았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 편의 시를 드리지만,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 잔의 우유를 드리지만,
나,
가진 것 없는
가난한 자이기에
오직 드릴 것은
사랑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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