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 걸어 주는 사람들
- 목필균 作 -
세상에 바쁜 사람이 너 아니냐고
내 엄살 그대로 받아 주고는
생각난다고 전화해 주는 사람들
요즘 소식이 왜 뜸하냐고
어디 아프지는 않느냐고
편지로 안부 물어주는 사람들
산수유 꽃 피니, 보고 싶더라고
언제 한 번 시간 내서 만나보자고
묵은 정으로 흠뻑 적셔주는 사람들
바쁘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다고
나보다 더 바쁠 사람들이
먼저 말 걸어 주는 내 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 때문에 편지도 쓰고
그 사람들 때문에 전화도 하고
그 사람들 때문에 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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