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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VolP(모바일 인터넷전화)가 뭐길래?!

아라모 2011. 4. 14. 22:55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매우 저렴한 비용의 음성통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대 초 공짜 전화를 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엄청난 주목을 받기도 했었던 인터넷전화가 이제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와 m-VoIP(모바일 인터넷전화)로 변신한 것이다. m-VoIP는 가입자 간 무료로 통화가 가능해 요금을 25~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사용 편의성도 높기 때문에 빠르게 기존 휴대전화 통신서비스를 잠식해갈 것으로 보인다.

 

 

 

음성과 영상을 넘나드는 무료통화의 습격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m-VoIP 음성통화 서비스로는 스카이프와 수다폰이 대표적이다. 스카이프는 정액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37개 국가에서 1분에 25원대의 저렴한 요금으로 국제전화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비스 회원들끼리는 음성채팅 개념으로 3G와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료 전화가 가능하다. 단, 3G망을 이용할 경우 가입한 요금제가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면 관련한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는 있다. 스카이프는 최근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2.2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데다, 아이폰용에 더해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그 세를 확장 중이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말, 토종 인터넷 전화 기업인 에스비인터랙티브도 아이폰 전용 수다폰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 역시 스카이프와 유사한 개념으로 가입자간에 무료통화가 지원된다. 수다폰 역시 출시 열흘 만에 가입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현재는 아이폰 이용자들끼리만 이용할 수 있지만 곧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음성전화에서 한 단계 발전해 3G망과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무료 영상전화가 가능한 탱고 비디오콜(Tango Video Call) 역시 유행이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전체 화면을 이용해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고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다양하게 지원한다. 또한 애플 아이폰4 출시 당시 소개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페이스타임 역시 와이파이망에서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나 초당 200KB대를 전송하는 고화질을 자랑하며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망중립성 논란 불구 통신시장 패러다임 변화 예상


하지만 아직 통화품질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 이러한 서비스 제공사들은 전화 교환기 개념인 PBX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가정 혹은 기업용 인터넷 전화와 달리 품질보다는 용량에만 초점을 맞춘 PBX를 이용하다보니 통화가 끊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3G망을 이용할 경우 야외에서 이동하며 이용할 정도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용자들은 주로 실내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 위주로 이용해야 한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트래픽을 조절하거나 제한하는 ‘망중립성’ 부분에 대한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m-VoIP 이용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진 않지만, m-VoIP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 외로 커지면서 3G망에 대해서는 일부 용량까지만 허용을 한다거나 제한을 검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VoIP를 허용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폭증하면 3G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는 것이 이통사들의 논리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논란이 촉발된 지 5년 만에 ‘망중립성(Net Neu-trality)’ 안을 승인시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현재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음성에만 머물지 않고 텍스트와 영상화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만큼, m-VoIP도 이같은 패러다임을 쫓아가게 될 것은 자명한 일로 보여 진다.

 

글_김성욱 (자유기고가)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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