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욕망의 하녀다!”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파헤친 불안, 그 원인과 해법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이 담긴 현대인을 위한 철학서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보라.
거기에는 (직접적이든 아니든) "인간의 잘못을 없애고, 인간의 혼돈을 정리하고,
인간이 곤궁을 줄이고자 하는 욕망"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모든 위대한 예술가들은 "세상을 자신이 처음 보았을 때 보다 더 낫고 더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갈망"에 사로잡혀 있다.
예술가들은 이런 갈망을 늘 노골적인 정치적 메시지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스스로 그런 갈망을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작품에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항의가 나타나기 마련이고,
이에 따라 우리의 시각을 교정하고, 아름다움을 인식하도록 교육하고,
고통을 이해하거나 감수성에 다시 불을 붙이도록 돕고, 감정이입 능력을 길러주고,
슬픔이나 웃음을 통하여 도덕적인 균형을 다시 잡아주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
아널드는 이런 태도의 핵심을 이루는 선언으로 자신이 주장을 마무리한다
-예술은 "삶의 비평"이다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선 가장 분명한 점은 삶이 비평이 필요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타락한 피조물로서 늘 가짜 신들을 섬기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남의 행동을 오해하고,
비생산적인 불안과 욕망에 사로 잡히고, 허영과 오류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소설,시,휘곡,영화 등 예술 작품은 은근히 또 재미있게, 익살을 부리기도 하고 근엄한 표정을 짓기도
하면서, 우리에게 우리의 조건을 설명해주는 매체 역할을 한다.
예술작품은 세상을 더 진실하게, 더 현명하게, 더 똑똑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우리가 지위와 그 분배에 접근하는 방법만큼 비평(또는 통찰과 분석)이 필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시대를 막론하고 아주 많은 예술가들이 어떤 식으로든 사회가 사람들에게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을 창조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예술의 역사는 지위의 체계에 대한 도전, 풍자나 분노가 서려 있기도 하고, 서정적이거나 슬프거나 재미있기도 한 도전으로 가득하다.
( 원인과 해법 PART Ⅱ 예술편 164~165쪽)
"불안은 욕망의 하녀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때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때
우리는 불안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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