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신
박완서님의 유작 소설과 산문집.
삶은 누추하기도 하지만
오묘한 것이기도 하여
살다보면 아주 하챦은 것에서 큰 기쁨,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싶은 순간과
만나질 때도 있는 것이다.
내가 죽도록 현역작가이고 싶은 것은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삶의 가장 긴 동안일 수도 있는 노년기,
다만 늙었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고 여긴다면
그건 삶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삶에서
소설이 나올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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