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펭귄 - 빌 비숍 -

아라모 2012. 7. 25. 19:57

 

 

 

왕의 갑옷을 벗어버리자!


던은 대부분의 여성 리더들이 여성적인 유연함을 버리고 남성적인 힘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이 아닌 타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녀는 여자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유연한 여성 리더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던은 내게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과 맞서서 싸우겠다고 나서자 왕이 다윗에게 친히 자신의 갑옷을 하사했다. 그런데 왕의 갑옷이 어린 다윗의 체구에는 너무 컸다. 다윗은 왕의 갑옷을 입고 나가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없으리란 걸 알았다. 그래서 그는 과감히 왕의 갑옷을 벗어던지고 맨몸으로 골리앗 앞에 나섰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소년 다윗은 물맷돌로 거인 골리앗을 때려눕히고 승리했다.

던은 여성 리더들에게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성 리더들이 남자의 갑옷을 입으려고 하는데 실은 몸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던은 여성들이 남자의 갑옷을 과감히 벗어 버리고 자신 안에 있는 여성성을 살려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펭귄], 빌 비숍,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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