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건강한 삶

[스크랩] 올바른 신발 선택, 발·무릎·척추 지킨다

아라모 2011. 2. 9. 22:03

올바른 신발 선택으로 발·무릎·척추까지 지킨다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의 인대, 힘줄, 근육, 신경 등으로 이뤄져 있어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많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적절한 자세로 보행하거나 잘못된 신발을 신고 할 경우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신발 선택만 잘해도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재갑 국립중앙의료원장은 8일 열린 '신발과 건강'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 모두에게 가장 쉽고 안전한 신체활동은 바로 걷기 운동"이라며 "올바른 자세와 적절한 신발로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훨씬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불편한 신발 전신에 영향, 퇴행성관절염 위험까지 하이힐 등 발에 부담을 주는 신발을 신으면 발 뿐 아니라 발목, 무릎, 척추 등 전신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동연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하이힐의 경사진 구조와 경사를 이기기 위한 발가락 압박 구조형태, 발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과각화증,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망치족지, 지간신경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발목에는 발목염좌, 인대손상, 아킬레스건염 등이, 무릎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척추에는 척추전만증, 허리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시복 한양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뒷 굽이 높은 구두 등의 불편한 신발을 계속 신으면 중족골통, 종자골염, 티눈 등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 앞 코 둥글고 굽 10도 경사진 신발 선택해야 건강에 좋은 신발을 고르려면 정확한 양발의 사이즈를 측정하고 사이즈가 큰 발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너무 오래 신어 창이 많이 닳은 신발은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보행 시 체중부하로 인해 발의 볼, 길이, 발뒤꿈치의 넓이 등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약간의 보행을 해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보호기능, 통기성, 적당한 쿠션 등을 갖추는 것은 물론 발 앞꿈치가 둥글고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태임 분당재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 1/3이 연1회 이상의 낙상을 경험하는 만큼, 균형 감각이 좋지 않은 노인층은 신발을 선택할 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굽이 약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며 신발의 바깥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마찰력이 좋은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신발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올바르게 걸어야 효과↑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도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로 걷기를 오래 하다보면 만성 근골격계 이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고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중등도 강도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것"을 추천했다.

전신은 키가 더 커 보이게 할 때처럼 바르게 펴고, 머리를 바로 든 뒤 전방 5~6미터를 자연스럽게 쳐다 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이 바로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여야 한다.

배는 가볍게 등 쪽으로 집어넣고 편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발은 불편하지 않다면 평행하게 즉 '11'자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발뒤꿈치 바깥쪽부터 바닥에 닿고 발바닥 전체로 디딘 후 앞쪽으로 체중이 이동하게 해야 한다.

박재갑 원장은 "'운동화출근 생활속운동(運出生運)' 캠페인을 전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올바로 걷는 법과 적절한 신발 선택법 등 걷기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출처 : 네트워크마케팅 정보공유 모임
글쓴이 : 김선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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