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최인호 유고집 '눈물'
아라모
2018. 5. 22. 11:21
'우리 모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다.
이 별들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며 소멸하는 것은
신의 섭리에 의한 것이다.
이 신의 섭리를 우리는 '인연'이라고 부른다.
이 인연이 소중한 것은 반짝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의 빛을 받고, 너는 나의 빛을 받아서 되쏠 수 있을 때
별들은 비로소 반짝이는 존재가 되는 것.
인생의 밤하늘에서 인연의 빛을 밝혀 나를 반짝이게 해 준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삼라와 만상에게
고맙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생명보험, 교육보험,자동차보험은 들었어?"
"당연히 들어야 안심하고 살잖아."
"영혼보험 들었어?"
"그런 게 있냐?"
"형,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종교가 영혼보험이쟎아. 성당 나가자.
정신보험 하나 들자."
"야, 그거 정말 말 된다."
- 작가 김홍신과의 대화 -
위로와 기쁨과 고통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이 고통이야말로
주님의 사랑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매 순간을 주님과 일치시킬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고통과 은총의 삶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