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노란집 - 박완서 -

아라모 2016. 3. 22. 00:45

노란집


2011년 겨울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신

박완서님의 유작 소설과 산문집.


삶은 누추하기도 하지만

오묘한 것이기도 하여

살다보면 아주 하챦은 것에서 큰 기쁨,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싶은 순간과

만나질 때도 있는 것이다.


내가 죽도록 현역작가이고 싶은 것은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삶의 가장 긴 동안일 수도 있는 노년기,

다만 늙었다는 이유로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고 여긴다면

그건 삶에 대한 모독이다.

아무것도 안 일어나는 삶에서

소설이 나올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