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새들이 떠난 숲은 적막하다
아라모
2010. 12. 24. 19:13
삶에는
이유도 해석도 붙일 수 없다.
삶은 그저 살아야할 것,
경험해야 할 것,
그리고 누려야 할 것들로 채워진다.
부질없는 생각으로 소중하고 신비로운 삶을
낭비하지 말일이다.
머리로 따지는 생각을 버리고
전 존재로 뛰어들어
살아갈 일이다.
묵은 것과 굳어진 것에서 거듭 거듭 떨치고 일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시작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이끌어 내고
형성해갈 수 있다.
옛 선사는 말한다.
'삶은 미래가 아니다. 과거가 아니다. 또한 현재도 아니다.
삶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은 것,
그렇지만 삶은 모두 현재에 있다.
죽음 또한 현재에 있다.
그러나 명심하라
자신에게 참 진리가 있다면
삶도 없고 죽음도 없다는 것을..'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 한다
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다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법정 스님의 ' 새들이 떠난 숲은 적막하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