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선운사에서..

아라모 2014. 7. 17. 01:13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도 또한 그렇게

순간이었으면 좋겠네

 

 -선운사에서.. 최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