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 도서관에서

네잎 클로바 -신현복

아라모 2012. 12. 1. 20:46

 

 

 

하늘의 사랑을 담기에는

몸이 작아

 

한 잎 더 달고

 

하늘을 보며 키워온 마음

꼭 꼭 숨어있다

 

 

따뜻하고

작은 행복이라도

기뻐할 줄 아는

봄과 같은 사람이 오면

 

담아둔 마음을 꺼내어

조용히 눈 맞춤하네

 

나비의 부드러운

몸짓으로

옮겨가며 찾아낸

네 잎 ㅡ클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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